예정된 전쟁

1. 그레이엄 앨리슨

 예정된 전쟁의 저자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석사학위,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7년부터 1989년까지 하버드 케네디스쿨 학장직을 맡았으며, 많은 석학과 정계 인물들을 배출했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국가 안보 및 국방 정책 분석가로, 핵 확산과 테러리즘, 그리고 정책 입안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2. 투키디데스의 함정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 책의 주요 키워드이다. 투키디데스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로 우리에게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고대 그리스의 패권국 스파르타와 신흥  세력 아테네와의 전쟁에 관한 내용이다. 투키디데스는 스파르타와 아테네와의 전쟁에 대해 "전쟁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테네의 부상과 그에 따라 스파르타에 스며든 두려움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세력이 지배 세력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위협을 해올 때 발생하는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혼란 상황을 지칭하는 말로 지난 500년간 지구상에는 약 16번의 신흥 세력과 지배 세력 간의 전쟁위기가 있어왔으며, 그중 4번을 제외한 12번은 모두 전쟁으로 이어졌다.

 

3. 우리에게 닥칠 위험

 예정된 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전쟁을 주제로 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최근 500년간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통해서 총 16번의 지배 세력과 신흥 세력 간의 충돌이 있었지만, 4번을 제외하고 모두 전쟁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 16번 중에서 12번의 왜 전쟁으로 귀결됐고, 4번은 전쟁을 회피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전쟁을 회피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도 제시한다. 책을 읽는 동안 책의 내용과 무관하게 느껴지는 가슴 아픈 현실이 있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전쟁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면 한반도는 그들의 싸움터가 될 것이다. 거인의 싸움터에서 대한민국 국민 중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들의 싸움은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망쳐버릴 것이다.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에서부터 대한민국으로 오는 해상로는 막혀서 석유 수입이 제한될 것이고, 주변의 불안정으로 인해 외국 투자자본은 모두 빠져나갈 것이다. 이 2가지만 상상해도 정말 끔찍하다. 하지만, 또 있다. 대한민국의 적, 북한이다. 어떤 행동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집단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그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고 나면 우리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하지만, 싸우기 전이라면,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전쟁으로 치닫는 상황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은 첫째, 미국이 과거 영국과 미국의 관계처럼 중국을 신흥 세력으로 인정하고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있다. 둘째, 중국의 경제력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멈추거나 오히려 경제 상황이 나빠지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미국과 싸우려는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첫 번째 보다 두 번째가 훨씬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도 두 번째 시나리오가 가장 합리적인 상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정하는 것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더욱 타당하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우리는 두 번째 상황이 실현되도록 전략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4. 마무리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군대에 있을 때 어떤 장군의 질문 때문이다. "만약, 미국과 중국이 싸우면 우리는 누구 편에 서야 하는가?" 4년 전에 이 책을 읽고 최근에 다시 집어 들었다. 대한민국은 분명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이고,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에서는 가장 못 살고, 가장 약한 나라다. 우리 주변에는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가 위치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의 위치를 세계에서 그래도 잘 살고, 강한 나라로 인식하는 것 같다. 그게 중요할까? 국가란 결국, 국경선이 인접한 국가와 전쟁을 치른다. 대한민국과 국경이 인접한 나라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다. 모두 대한민국과 경제력, 군사력에서 압도적인 국가다. 우리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현명하게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3.02.01 - [독서 노트] - 애드센스 승인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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